사막지대인 두바이에 고층빌딩이 서고 상상할 수 없는 인공섬이 만들어지고 여름에 오돌오돌 떨면서

즐기는 두바이는 못하는게 없는 나라다. 오일달러의 위력은 그만큼 상상초월인데 궁금한건 여름으로만

알고 있는 두바이에서 꽃과 나무를 볼 수 있는 곳이 있을까? 란 생각~

대개 패키지여행에서는 중요한 여행지를 돌고 세세한 곳은 돌 수 가 없다. 다행히도 개인적으로 온 이곳

두바이에서 보석처럼 찾은 크릭파크!

 

 

 

크릭파크 위치

 

 

 

물이 귀할 수 밖에 없는 사막지대인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선 물이 흔하다.  이해가 안가는 대목이다.

바다외엔 이곳에서 땅에 구멍을 똟어서 쓸 수 있는 양은 소량이지만 바닷물을 담아서 정수하는 과정을 통해

두바이 전체가 쓰고 있으니 이 또한 어마어마한 작업일게다. 거기다 나무와 꽃과 심지어 잔디에까지 물을 주고

푸르른 사막의 오아시를 만들어버린 두바이의 위력은 대단해보인다.

 

 

 

 

아내와 딸은 오늘도 시원한 쇼핑센타에서 아이쇼핑을 하느라 여념이 없다. 남자와는 달리 햇볕에 노출되기를 꺼려하는

이유도 있지만 새로운 상품들과 한국에서 보지 못한 물건들을 신기하게 보려니 시간이 모자랄법하다.

그래서 나는 슬그머니 "구경하고 올께!"한 말을 남기고 오늘도 터벅터벅 걷는 연습을 해본다.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아도 인공적으로 급수가 되는 시스템으로 꽃과 나무를 질러가며 튜브에서

일정시간 물이 나오게 되고 식물들은 시원한 물줄기로 무럭무럭 자란다..

아마 한국에서도 이런 식으로 물이 나오도록 배관을 하고 집에서 일정시간에 물이 나오도록 틀어주면

얼마나 좋을까? 재미난 상상을 하지만 아쉽게도 이곳에서 나무와 식물을 관리하면 챙겨주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도시의 전체가 이렇듯 물이 지나가는 가는 관과 조금 더 두꺼운 관들이 얼키설키 도시에 핏줄처럼 퍼져있다.

 

 

 

 

도시 어디를 가도 볼 수 있는 무성히 자란 나무와 꽃들을 얼마든지 볼 수 있다.

이러한 모습도 두바이의 위력답게 아름다움을 뽐내고있다.

사막투어를 하느라 사막을 지나보면 도로변에도 어김없이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데 그곳에도

어김없이 물이 흐르는 튜브가 보였다. 그들은 사막을 오아시스처럼 만들 수 있는 위대한 힘을 가지고있다.

 

 

 

 

나무들과 꽃들이 있는 곳엔 마음이 행복하기 마련이다. 여행을 하다보면 지치기 쉽지만

가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이런 나무와 꽃들을 본다면 편안한 안식처럼 여행도 즐거워질 것이다.

바쁘게 볼거리를 찾다보면 남는건 피로와 배고픔뿐이다.

이상하게 한국 사람들과 외국사람들의 여행하는 방법과 습관이 다르다.

 

한국인들은

서울에서 대전, 대구 부산까지 찍고 또 발자욱을 찍고~ 수많은 여행의 목적지를 들러야하는 애착심이 있다.

어떻게보면 그건 애착심이 아니라 집착이다. 무모한 도전같은 일종의 병 같은것이다.

 

외국인들은

여유를 갖고 한곳에 머무르는 시간을 선호한다. 이리저리 배회하기보다는 일정한곳을 정해놓고

마음의 여유를 부리며 한가롭게 쉬고 있는데 우리가 보면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는것 같다.

어느편이 좋을까?

 

 

 

City Centre를 벗어나 건너편을 보니 고층빌딩이 모여있는 다운타운이 보인다.

그리고 828m의 부르즈할리파가 보인다. 두바이에 도착했을때 우리를 픽업해 두바이 전체를 보여주신

아시아나 호텔 구매부장님이 처음으로 이곳을 보여주셨는데 어느곳에 가든지 부르즈할리파를 볼 수 있고

또 두바이의 상징으로 세계 모든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는 빌딩이기 때문일것이다.

 

 

 

 

계속 걷다보니 꽃과 나무가 있는 곳에 어느 조경사가 재주를 부려 멋지게 다듬어놓은 나무가 보인다.

 

 

 

데이라지역과 Garhoud다리가 양쪽으로 포진해있고 시원한 도로는 이곳이 얼마나 발전을 거듭하는지 알려준다.

 

 

 

dubai cleek from floating bridge

 

천천히 여행놀이를 하며 다리를 건너니 건너편엔 오아시스처럼 야자나무들의 군락이 보인다.

이상하게도 다리를 걷는 사람이 없다. 다리 난간에 뾰족히 서있는 구조물들도 아랍에 온 느낌을 갖게했다.

그리고 바닷물이 강물처럼 보이고  기온은 높지 않지만 햇살에 눈이 부셔 눈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럴땐 선그라스를 끼고 다녀야하지만 사진을 찍느라 그럴 여유를 부려보지 못했다.

아!

자유~~

여행의 자유만큼 즐거운 일은 없는것 같다. 딸과 아내를 팽개쳐두고 가끔 유유자적하며

김삿갓처럼 길을 걸다니, 참으로 이런 행복도 가끔은 필요한것 같다. 왜냐하면 같이 여행을 하면

이렇게 걸어볼 틈이 없기 때문이다. 다리 아프고 힘들고 그래서 택시를 타고 전철을 타고 얼굴에 기미가 낀다고...

 

 

 

 

빌딩들과 아름다운 꽃들의 조화는 마치 보석의 잔치를 보는듯하다. 그저 복잡한 건물들의 모습에 감정이 메마를것 같은

도시의 풍경을 꽃들이 조화를 이루고 따뜻한 봄날처럼 마음을 설레게한다.

이렇게 혼자 걸으려니 행복하고 뿌듯한 마음으로 연애하던 시절이 생각난다.

하염없이 걸어도 좋던 시절, 그리고 그 사랑에 얼마나 가슴이 콩닥댔던지~

그런 날의 풍경을 지나치고 있는 여행객의 마음은 벌써 무지개를 따라 마냥 걷고 있다.

 

 

 

 

꽃을 따라 어김없이 물길처럼 튜브의 행렬은 이어지고~~~ 이곳에 와서 저 튜브 장사만 했어도 떼돈을 벌었을텐데~~~

.

저랑 이곳에서 뉴브 장사하실분!!!!

 

 

 

Cleek Park라고 쓴 푯말이 보인다. 두바이의 오아시스 크릭파크!

이곳은 두바이의 별장과 같이 마음의 노곤함과 삶의 찌든때를 씻기에 적절한 곳이다.

나무와 풀과 꽃 그리고 숲이 있는곳으로 가족들이 삼삼오오 모여 맛있는 도시락도 먹고 소풍처럼 재미있게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한적한 물가가 있는 크릭의 물길 옆으로 길게 늘어서있다.

 

 

 

 

나무에 열매들이 주렁주렁 열려있다.

어찌나 영양이 좋은지 나뭇잎들이 견실하게 보인다.

 

 

 

 

열매를 반으로 갈라보니 무화과인가?

 

 

 

 

입장료는 싸다. 1,500원 정도~

골프를 칠 수 있는 장소가 있고 전기차를 빌려 탈수도있다. 전기차는 나이든 사람들이 이곳을 둘러보느라 타고있는 모습이

가끔 눈에 띠기도한다. 그리고 조깅하는사람, 연인끼리 사진찍는 사람, 공놀이하는 사람, 그리고 맛난 도시락을 먹는 사람

등

등

여유롭게 도심을 벗어나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정돈이 잘 되있어 산뜻한 느낌을 주는 이곳에서 바닷길 좌측엔 걸어온 막툼브리지가 있고 골프장을 들어온듯

편한 느낌이 든다. 이런곳에 집을 한채 짓고 농사라도 지어보면 얼마나 좋을까?

 

 

 

 

이곳에서 건너편이 바로 내가 아내와 딸을 버려두고(?) 온 쇼핑센타가 있는 지역이다. 그곳은 다운타운과는 달리

고층빌딩이 별로 없지만 넓은 대로와 시원하게 뚫린 도로와 함께 낮은 빌딩들로 눈에 시원하다.

 

 

 

 

혼자 왔던게 미안해서 아내와 딸의 이름을 모래위에 써놓고 인증사진을 담아두었다.

그래야 두사람을 버리고 온게 아니라는 변명이 통할것 같다..

혼자된 느낌이 좋기도하지만

가족이란 단어는 행복의 시작이 맞는 단어인가보다.

먼곳에서 엄마와 아빠가 보고 싶어도 꾸욱 참고 열심히일하는 딸을 보니 가끔 너무 힘들어서 죽겠다고

어리광을 피워대는 딸의 전화에 엄마는 전전긍긍이다.

그리고 이곳에 와보니 어느덧

후배들을 교육하고 있고 사내에서도 인기가 높아 근무하는 분들마다 칭찬 일색이다.

그래서 인사를 받고 또 감사의 인사를 하느라 분주했지만 얼마나 흐믓했던지~~

그래서 딸을 키워보면 이렇게 효도받을 때도 있구나란 생각에 지금도 기분이 좋아진다.

.

감사!

 

 

이곳을 둘러보다가 나무에서 떨어진 잎을 하나 주웠는데 아마도 이 속에 열매가 들어있던것 같다.

무슨 열매가 이리도 클까?

먹는 콩같으면 한 다것개만 먹어도 배가 부를텐데^*^

 

 

 

 

하늘에선 비행기가 날고 있고 물길이 두바이크릭을 형성하며 잔잔하게 흐르고 있다.

느낌은 강같이 보이나 짠 바닷물이다. 물길이 있는곳엔 사람이 살고 집들이 모여있는게 인류의 생존 방식인데

이곳은 복잡하거나 매연문제도 없어보여 더할 나위없이 시간을 보내기엔 안성맞춤이다.

 

 

 

 

 

빈의자가 보인다. 인생을 지나오면서 수많은 일들을 겪고 힘들고 견디기 어려울때도 지나치게된다.

가끔은 모든것을 내려놓고 홀로 빈의자에 앉아 세상을 바라보고 싶다는 맘!

고독은 자유와 상충되는 말이기는하지만 가끔은 자유로운 고독이 필요할때도 없다.

지나온 시간들을 되돌아보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다는 것이 행복하기도하지만.

이루어 놓은 것이 없는 시간은 가끔 빈자리와 같이 허전함과 외로움을 안게된다.

.

살아야한다는것!

.

그래도 내겐 행복한삶이 더 많았지!

 

 

 

 

이 넓은 잔디밭엔 더운 여름으로 넘어거기전 시원한 그늘이 되어준다. 한가롭게 놀고 있는 아이들을 보니

어려운 이웃의 그늘이 되어준다는것이 얼마나 고귀한 일일까?

그리고 가족이 그 크고 높은 나무 아래 오래도록 있기를 기도해본다.

 

 

 

 

 

여행을 다니면서 가끔 아이들 사진을 찍게된다.

한가지 공통적인것은 얼굴의 근육이 다르다는것! 편안한 웃음과 자연스런운 웃음을 위한 근육이 발달되어서인지

스스럼이 없다. 아이들은 어른의 선생님같은 모습이어서 늘 그들을 사랑하게 만든다.

이스라엘 베들레헴에서 아이들 사진을 찍어왔는데 이스라엘 유대인들에게 배척을 많이 받고 고통을 많이 받는

베들레헴 어른들과는 달리 얼마나 천진난만한지~ 네 아이가 형제인데 세명의 아이들 사진을 찍어주자

한 여자아이가 쪼르르 달려와 포즈를 취한다. 그리고 엄마가 와서 데려가는데 못내 아쉬움에 망설이는 순수함~

그 모습을 보고는 나도 그렇게 세상을 살아보자고 다짐했던 기억이~

내가 어른인데도...

.

.

 

 

 

 

사진이 별로 없는 나는 한 아이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했다. 중학생이나 됬을까 나도 보통키는 되는데

이 아이는 훨씬크다. 아이들 티는 나는데~ 

이래서 두바이에 와서 사진을 찍힌 첫 아이가 되었고 나도 인증샷을 얻어가게됬다.

 

 

 

 

 

나무뿌리인지?  잔가지들이 말도 못하게 많이 나와있다. 이런 나무의 모습을 본 적이 없어서 한컷 찍었는데

아내는 나중에 사진을 보더니 징그럽단다. 또 어김없이 나무에 물을 주기위해 튜브가 지나가고 있다.

이것도 세월의 주름인가?

 

 

 

 

여행을 하다보면 한국 사람들처럼 꼭 이 포즈는 취하고 가는 외국 사람들도 있다.

이 포즈가 가장 유요하게 쓰이는곳은 아무래도 피사의 사탑일것이다. 기울어지는 피사의 사탑을  배경으로

홀짝 뛰어 오르는 사람들이 사방에서 보이는데 그것도 정말 재미있는 풍경이다.

 

 

 

 

 

꽃은 아름답다. 세계 어느곳에 있던지 꽃은 조물주가 만들어낸 가장 아름다운 피조물이다.

사람들은 말한다.

인간이 조물주가 만든 가장 위대한 걸작품이다.라고~

그러나 나는 꽃이 가장 아름답다고 말하고 싶다.

오래되면 때를 묻히는 사람을, 욕심으로 세상을 버리는 사람들이 어찌 가장 위대하고 아름다울까?

.

그래서 아이들이 태어나고 순수하게 세상 때가 묻지 않을때 우리는 아기들이 가장 예쁘다해서

'인꽃'이라고 부르지 않을까란 생각!!

 

 

 

 

이곳도 여름이 가기전에 봄의 향기를 마음껏 품어내고 있다.

 

 

 

 

나무들은 항상 푸르름을 유지한다. 그리고 두바이에서는 우리같이 사계절을 뚜렷히 볼수 없지만

이곳의 봄도 생동감이 넘친다.  푸르른 나무들과 꽃들~~~

 

 

 

 

 

 

 

이곳에도 케이블카가 있어 크릭주변과 아라비아해를 바라다 볼수 있다.

 

 

 

 

다정하게 껴앉고 있는 연인에게 자꾸 눈길이 가는 이유는?

 

 

 

 

옹기종기 모여앉아 행복을 느기는 가족들 -  이곳에선 아이들이 제일 신나겠다.

 

 

 

 

만개한 꽃들이 한가득 춤을 추고 있어서 어찌나 예쁘던지~

 

 

 

 

이곳 화단도 다른 색의 꽃들이 활짝펴있다.

 

 

 

 

 

 

 

아이들이 있는 곳에는 세계 어느나라를 막론하고 아이들이 위주가 된다.

날아라 새들아~하 푸른 하늘을!!!!!

참으로 어릴적이 좋았는데^*^

이젠 어른이 되었다니 가끔은 안타깝기도하다. 세월따라 흘러온 세월들을 피할 방법을 없었을까?

타임머쉰이라도 있으면 다시 한번 엄마 아빠의 손을 붙잡고 이런 꽃동산에 와서 즐겁게 놀아볼 것을~~~

 

 

 

 

살아온 세월들을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 나무와 같다

 많은 일들을 겪고 나무처럼 꼬이기도했는데 바로 이모습이 내모습 같다.

그리고

이런 갖은 풍파들이 엮여서 하나의 나무를 이루는 모습이 어찌나 똑같아보이는지~~

.

 

 

 

 

역시 외국에선 외국 사람들이 드나들어야 외국이란걸 알 수 있겠죠?

 

 

 

 

꼬마도 자전거를 타고 열심히~

 

 

 

 

힘든 사람들을 위해 바이크도~!

 

 

 

 

아랍 학생들도 이곳에 소풍온 모양이다

 

 

 

 

 

 

Al Maktoum Bridge

갈때는 택시를 타고 막툼 다리를 건너서 아내와 딸이 있는 곳으로 향했는데 택시비가 4,000원정도 나왔다.

 

원래는 바로 옆에 있는 floating Bridge로 건너야하지만 갑지기 차가 밀리는 바람에 택시 기사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막툼브리지 쪽으로 이동했다.

 

 

 

 

시티센트럴 쇼핑센타에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기구가 엄청 많았는데 부모와 아이들이 즐기기에는 너무 좋은 중간급의 쇼핑몰이다.

 

시테센트럴 쇼핑몰로 직행해서 당도~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와 딸과의 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