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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즈네와 왕들의 계곡 - 페트라
1812년 발견된 베일에 쌓인 도시
시크의 끝자락에서 한줄기 빛이 들어오면
웅장한 건물이 보이는데 그것은 알카즈네-
헬레니즘 양식으로 높이 43m, 넓이 30m의
BC1세경 나바테아인이 민든 석조물로
베두인들은 이곳에 보물이 숨어있다고 생각해서
알카즈네(보물창고)라고 불렀다.
웅대한 건물의 특징은 산 암석 전체를 위에서부터 아래로부터
건축 비개를 대어 밑으로 각아내려온 독특한 건축물이 아닌
조각물이다. 건물 양쪽에는 작은 구멍들이 보이는데
건축할 당시의 모습이다.
신전이자 왕의 무덤으로 쓰였던 이 건물은
이집트의 파라오가 묻히고 보물이 있을거라는 상상과는 달리
건물 내부도 사각형의 텅빈 방으로 아무것도 없었다고한다.
그러나 사람들이 생각하는 보물보다는
시크 안쪽에 숨어있는 알카즈네와 더불어 이곳 모두가
보물이었다는것을 사람들은 몰랐던것이다.
페트라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은 사암으로 쉽게 부서진다.
마법의 세계에서나 있을법한 알카즈네 신전
이곳은 BBC방송이 추천한 세계 50대 가봐야할 곳중 16번째로 지목됬던 신비의 도시이다.
그리고 이곳에는 왕들의 무덤이 있다.
로마와 이슬람 세력의 침입으로 사실상 이곳의 쇠락을 맞았지만 상업활동과 교역이 융성하던
천혜의 요새같은 문명의 요람이었다. 그러던 이곳이 6세기에 지진으로 폭탄을 맞고 베일에 가려져있다가
사막의 유목민인 베두인의 이야기로 고고학자였던 부부의 탐험으로 세상에 알려진 페트라에는 수많은 파라오들의 무덤과
생활에 필요한 모든 시설들이 갖추어져있고 특히 물 공급을 받기위한 수로는 시크를 따라서 정교하게 만들어져
보는이로 하여금 감탄과 경악을 금치 못하게 만든다.
페트라 입구에서 조금 들어가면 좌측편에 4개의 삼각기둥이 보인다.그리고 아래는 또다른 신전이 있는듯이 보이는데
윗쪽 피라미드는 BC1세기경의 오벨리스크이며 아래 석조물은 도리아식 원주 기둥으로 받혀진듯한 석조물로 위의 석조물보다는
훨씬 이전에 만들어진것으로 보인다.
팰리스무덤과 코린트무덤
피라미드형 기둥과 아래쪽의 석조건물이 하나인것 같으면서 자세히 보면 전혀 성격이 다른 석조물이다.
왜 이런 방법으로 세월을 달리해서 사암을 깍아내었는지 궁금하다.
유네스코에 등재되면서 세상에 알려졌고 그 이전에 이곳을 보물창고로 알고 격렬하게 싸움을 했던 총탄자국들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은 이곳이 고고학적으로 발견되어서 요르단으로 하여금 발굴케 되었다고 단순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처럼 가상의 보물을 두고 싸움을 벌였다는 사실은 까마득히 생각을 하지 않는다..
곳곳에 총탄자국이 보인다.
사진의 좌측 두줄의 구멍
신전을 만들 당시 위쪽서부터 조각을 했는데 건물 양쪽엔 건축 당시의 흔적이 남아있다.
비개를 양쪽에 대고 깍아 내려왔기에 구멍들이 보인다.
이 길을 통해서 아랍계 나바타에아 인의 왕 아레타스 1세(Aret[h]as Ⅰ)가 B.C. 2세기 중엽에 수도로 정한 이래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 홍해와 지중해를 연결하는 통상로의 대상도시로서 번영하였다
입구에서 걸어서 1시간정도 800개의 계단을 오르면 데이르(Deir)를 볼 수 있다
전체적인 모습은 알카즈네와 비슷한 모습이지만 단순하고 규모는 더 웅장하다.
데이르 상단의 모습
색채의 마술사처럼 만드는 모습이 참 신기하기만 하다. 밀가루같이 잘게 빻은 모래를 예술로 승화시킨 자들의
노력이 다른곳에서는 어울리지않는다고 생각했다. 페트라의 사암이 재료이니까~
모래공예를 보기 위해 모여든 우리 일행분들
이곳에서 볼 수 있는 모래공예는 이곳이 처음으로 시작되었다고하는데 여러가지 색의 모래들을 여러군에에서 가져와
곱게 가공한뒤 밀가루 같은 모래를 이용하여 유리병에 차례대로 넣거나 높낮이를 조절하여 아름다운 모래공예를 하는데
아름답기도 하고 처음보는 작업에 모두들 신기해하며 선물로 사오곤한다.
척박한 땅에 풍화작용과 지진등의 영향으로 조각물들이 모서리가 둥근 모양이 되었다. 그만큼 이곳이 살기 힘든 땅이었음에도
이들의 뛰어난 건축기법과 수로를 활용하는 방법 그리고 피라미드처럼 노출되지 않는 천혜의 요새를 이용하여
생할을 한 모습이 가히 놀랄만하다. 그러나 로마에게 무릎을 끊은 이유도 시크를 통한 좁은 통로때문에 이들의 문명사회는
하락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었다.
페트라에는 왕들의 무덤이 여기저기에 분포되어있다.
캔버스에 유화로 알록달록 그림을 그려 놓은듯한 바위들은 조각을 할때도 따로 칠할 필요가 없이 자연스레
아름다운 문양으로 이곳의 신비스러움을 더하고 있다. 그래서 파라오들이 이런 사암 절벽을 더 선호했는지도 모르겠다.
알카즈네에서 조금 걸어들어가면 나오는 원형극장
나바테아인에 의해 만들어진 원형으로된 극장형태인데 로마의 지배를 받기 시작하면서 3,000명정도를 수용할 수 있도록 확장되었다.
시의 중앙을 흐르는 와디 무사(Wadi Mūsā)의 우안에는 극장, 열주도로, 개선문, 카스르 피라운(Qasr Firaun, 두샤라 또는 두사레스 신전), 시장을 중심으로 한 공공건축이 늘어서고, 높고 험한 암벽에는 『파라오의 보고』, 『병사의 무덤』, 『엘 데이르(El Deir)』 등 다수의 마애묘가 있다. 특히 『엘 데이르』는 나바타에아 식 주두와 엔타블라처를 갖고 있어 나바타에아 건축의 자료로서 중요하다.
아마도 1세기 이전의 모습이 이러한 풍경이었을것이다. 다만 의복이 달랐을것 같은 느낌이 든다.
현재에 와서 그 당시의 군인 복장을 한 모습이 무슨 소용이 있을 지는 미지수이지만 과거의 영광을 재현해보고자
많은 발굴과 연구가 지금도 꾸준히 이루어지고있다. 저기 서있는 병정들은 돈을 받고 사진을 같이 찍어주는 영업맨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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