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호화 여행의 대명사로 알려진 크루즈 여행은 이제 현대화, 대중화되어 큰 어려움 없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여행의 하나가 되었다. 평생에 한번쯤 꼭 하고 싶은 여행을 꼽으라면 흔히 사람들은 크루즈 여행을 꼽는다. 크루즈 여행은 리조트 기능을 겸비한 떠다니는 호텔(크루즈 선박)에서 최고의 쇼와 세계적인 미각의 향연, 아름다운 기항지 관광 등 테마와 모험이 있는 여행이자 낭만과 추억이 있는 품위 있는 여행이라 할 수 있다. 이미 영화, 드라마, 소설 등을 통하여 크루즈 여행이라는 것이 세간에 많이 알려져 왔다.
세계 크루즈산업은 해운, 항공, 조선, 관광 등 관련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21세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최근 STX그룹이 세계 2위 크루즈 선박 건조사인 아커야즈를 인수한 것도 의미 있는 사건이라 하겠다.
한ㆍ중ㆍ일 동북아 지역의 교류 협력 증진과 역내 관광시장 규모 증가, 한국 관광 인지도 상승 및 관광자원의 다양화는 크루즈를 통한 외래관광객 유치에 새로운 기회로 대두될 것이다. 올 봄 부산에서 승선하여 몇 차례 운항한 한ㆍ중ㆍ일 크루즈는 동북아 크루즈 관광시장에서 한국이 모항지(기항지)로서 이미지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전 세계 크루즈 이용자 분포는 북미 65%, 유럽 20%, 아시아 및 기타지역이 약 15%로 주로 북미와 유럽 위주로 크루즈 시장이 형성되어 왔으나 근거리 크루즈의 활성화, 중국 관광시장 개방 등으로 향후 아시아시장의 성장률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내국인의 동남아 크루즈 이용객이 연간 1000명을 넘지 못했지만, 금년에는 우리 회사를 통해 동남아 크루즈를 다녀온 사람만 해도 2,500명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크루즈 이용객 증가는 크루즈 선박의 대형화 추세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이는 많은 승객을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 없이 크루즈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해주었고, 선내시설과 프로그램을 보다 고급화, 다양화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기 때문이다. 2002~2007년까지 최근 5년간 누계한 국내 크루즈 이용객 자료를 기초로 하여 연령별 이용객을 살펴보면 60대 이상이 63%, 50대 이하가 37%였으며, 지역별로는 지중해/북유럽/알래스카가 전체의 75%, 카리브/하와이/동남아/남미 등 기타지역이 25%였는데 올해 들어 허니문 및 40~50대 중장년층의 크루즈 이용객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였고, 근거리/단기간의 동남아 크루즈 이용객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내국인의 크루즈 여행에도 새로운 변화 추세를 느낄 수 있다. 올해 내국인의 크루즈 이용객은 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는데 일반 해외여행객 수요가 1000만명을 훨씬 넘어선 것에 비하면 크루즈 시장은 이제 진입기라 할 수 있다. 크루즈 여행은 지역별로 여행하기 적합한 시즌이 있는데 보통 지중해는 4~11월, 북유럽은 5~8월, 알래스카는 5~9월이며 카리브, 하와이, 동남아 등은 연중 여행이 가능한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크루즈는 선박 크기에 따라 2만5000ｔ 이하의 소형크루즈, 7만ｔ 이하의 중형크루즈, 8만ｔ 이상의 대형크루즈로 분류할 수 있으며 승객 수와 승무원 수의 비율 및 선내 서비스 수준에 따라 통상 3성급~6성급 크루즈로 분류하기도 한다.
동일한 크루즈 선박이라 하더라도 객실 타입(Cabin Type)에 따라 스위트, 미니스위트, 발코니, 오션뷰, 인사이드 등으로 분류하며 객실 타입에 따라 요금도 상이하므로 자신이 이용할 선박이 어느 등급에 해당하는지 그리고 객실 타입이 무엇인지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크루즈 여행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크루즈는 조기예약, 특별기획상품, 선사의 프로모션상품 등을 이용할 경우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만족스러운 크루즈 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 우리 회사에서도 '10주년 고객사은 이벤트'를 통해 파격적인 가격으로 지중해 정통크루즈 16일(미니스위트 캐빈/409만원) 상품과 초특가 카리브 크루즈 11일(발코니 캐빈/399만원) 상품 등이 최고 인기상품으로 판매 중에 있다. 지상 최고의 휴가, 꿈의 여행 크루즈는 이제 여러분 앞에 한발 가까이 다가와 있다. [남기희 싼타크루즈 사장]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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