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한민국 앞바다에 메가톤급 규모의 크루즈가 뜬다.


로얄캐리비안크루즈가 보이저호의 아시아 운항을 공식 발표함에 따라 오는 2012년 5월부터 싱가포르 일정을 시작으로 아시아에서의 첫 운항을 시작한다.
이로써 로얄캐리비안크루즈는 현재 운항중인 레전드호와 보이저호 총 2대의 크루즈선을 운항하며 앞으로 아시아 크루즈 시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앞으로 보이저호는 2012년 5~6월까지 싱가포르를 모항으로 동남아시아 일정을 마치고 한국과 중국 일본을 잇는 한중일 일정에 투입될 예정이다.
대형 크루즈선인 보이저호가 투입됨에 따라 그동안 아시아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차원의 크루즈 여행을 통해 아시아 지역의 크루즈 인프라 구축과 개발을 촉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첫 선을 보이게 될 보이저호는 보이저 클래스 소속 크루즈선으로 무려 14만 톤급으로 길이 311m, 너비 48m에 달하며 1557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3114명의 승객과 1181명의 승무원이 탑승 가능하다.
규모만큼이나 부대시설 또한 다양해 색다른 즐길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


보이저호는 환상의 아이스 쇼를 관람할 수 있는 아이스링크와 면세점과 카페가 들어선 4층 높이의 로얄 프라머네이드, 대형 농구 코트, 1919명이 동시에 식사가 가능한 3층 높이의 정찬 레스토랑을 포함한 다양한 레스토랑을 운영한다.
이밖에도 인라인 스케이팅 트랙과 워터 슬라이드, 암벽등반, 골프 시뮬레이터, 브로드웨이 스타일의 뮤지컬을 즐길 수 있는 3층 높이의 대극장 등 다양한 시설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재명 로얄캐리비안크루즈 대표이사는 “현재 판매 중인 레전드호의 부산 출발 한중일 일정이 시장에서 매우 반응이 좋다.
특히 올해는 단순히 한중일 크루즈 여행이 아닌 레전드호를 찍어서 문의·예약하는 고객들이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라며 “이는 지난 몇 년간 로얄캐리비안크루즈가 보여준 식사, 공연, 선내시설 및 프로그램 등 질 높은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김효자 기자> kim@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