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턱 낮아진 크루즈시장 타깃별 마케팅 집중

2016-07-06

성별, 연령대 구분 없이 크루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외 선사들도 폭넓은 탑승객 수용을 위해 마케팅 전략을 타깃, 실용성에 맞춰 더욱 강화시켰다. 연령대·여행 스타일에 따른 차별화된 서비스 카카오톡·밴드 등 홍보채널로 소셜 적극 활용 해외 크루즈선사들이 마케팅 전략으로 ‘선택과 집중’에 주력하고 있다. 크루즈 탑승객들의 연령대가 다양해지면서 타깃을 세분화시켜 이들에게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것. 크루즈의 럭셔리한 이미지를 굳히고자 하는 △프린세스크루즈는 ‘컴백 뉴(The Come Back New)’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본 프로젝트는 4억 5천만 달러(한화 약 5,200억 원)를 투자해 모든 보유선박 시설 및 일정, 선상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 한다. 그 일환으로 최근에는 스위트와 미니스위트의 중간 단계인 ‘클럽 클래스’를 새롭게 도입했다. ‘클럽 클래스’는 기존 발코니 미니 스위트 객실에 VIP전용 객실용품과 맞춤형 서비스를 더했다. 투숙객들은 퍼스트 체크인/아웃은 물론 선내 레스토랑을 대기 없이 바로 입장하고 전용 테이블에서 음식을 맛본다. 클럽 클래스 미니스위트 등급은 오는 10월부터 루비 프린세스호를 시작으로 2017년 가을까지 모든 프린세스크루즈 선박에 선보일 예정이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운항하는 △드림크루즈 또한 오는 11월 첫 출항을 앞두고 대대적인 홍보활동에 돌입했다. 드림크루즈는 럭셔리 선사 이미지가 강하지만 입지 강화를 위해 문턱을 한 단계 낮췄다. 11월 13일 모항인 광저우를 출발해 베트남을 기항하는 첫 일정은 아시아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베트남 다낭, 하롱베이, 호치민 시티 등을 여행한다. 특히 이번 론칭에 맞춰 1+1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기존 럭셔리함에서 벗어나 젊은 신혼부부나 효도관광 등의 목적으로 크루즈 여행을 고려하는 여행객들을 타깃으로 삼은 셈이다. 크루즈 여행이 대중화 된 만큼 신 시장 공략에 나선 선사들도 눈에 띤다. △스타크루즈는 2030 젊은 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해 젊은층들이 여행 시 가장 필요로 하는 ‘인터넷 서비스’에 신경을 썼다. 최근 트렌드가 자신의 여행일정을 사진으로 남기고 공유하는 SNS 활성화와 기항지 도착 전 소셜 채널을 통한 여행지 검색 등임을 고려한 것이다. 스타크루즈는 Harris Caprock Communications을 통신시설업체로 선정, 향후 모든 선박에서 인터넷 및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제공 프로그램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도 소셜이나 SNS 쪽으로 비중이 쏠렸다.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한 크루즈업계 관계자는 “최근 젊은층들의 크루즈 탑승률도 지속 상승하고 있다. 5060세대도 있지만 아이를 동반하거나 커플여행을 위한 3040세대의 관심도 증대되는 편”이라며 “아무래도 젊은층들의 유입이 많다보니 이들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홍보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카카오톡이나 밴드 등 소셜채널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