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깃 마케팅 통해 다양한 판매 채널 강화
제주도 현지 설명회로 한 걸음 빨리 공략
일본 최대 연휴 기간인 골든위크(4.25-5.6)를 앞두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등 관광 관련 주요 기관 및 지자체를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 기간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관광객이 예년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연휴직전 타깃 마케팅을 통한 수요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근 일본 지역별 주요여행사를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한/일 간 정치적 문제, 엔저현상 등에 기인한 수요침체 장기화와 연휴배열이 좋지 않은 일정 등을 이유로 아직까지는 전년대비 약 70%의 예약률(3.24현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여행 직전 예약률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어 기대도 모아진다.
관광공사 일본팀에서는 이번 골든위크 기간에 맞춰 대형단체를 유치할 수 있는 여행사 대상 캠페인 전개와 일본 FIT 대상 직전 예약률 증가에 주력할 수 있는 소비자 프로모션을 각각 펼친다. 먼저 크루즈 방한상품을 출시해 제주, 부산으로 입항하는 여행객 1,600명을 모객했으며 아시아나항공을 통해 인천 행 전세기 편을 5회 운항할 예정이다. 또한 후쿠오카 지역 여행사들을 중심으로 꽃 캠페인을 전개해 4월 입국객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FIT(개별여행관광객) 중심으로는 일본 대형여행사 HIS와 함께 각종 SNS 채널을 대상으로 상품을 개발하는 ‘SNS 방한 캠페인’을 오는 25일까지 약 한 달간 실시하며 개별여행객의 지방방문 활성화를 위해 안동시와 공동으로 ‘서울-안동 유료 셔틀버스’를 시범운영(4.20~5.2) 할 계획이다.
정진수 공사 일본 팀장은 “지난해 골든위크 기간 중 방한일본인은 약 10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또한 연휴직전 타깃 마케팅을 통해 일본관광객을 예년 수준으로 회복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4월11일부터 오사카, 나고야 지역에서 트래블마트와 설명회를 개최하고 마이니치 방송, 아사히신문 등 현지 유력매체에 노출빈도를 높이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현할 것이다. 또한 후쿠오카-부산 등 최근거리 여행지는 선편을 이용한 직전예약이 증가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계획을 덧붙였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회장 김영진)는 지난 달 24일부터 28일까지 일본 골든위크를 겨냥해 3대 거점지역인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현장 판촉사업을 실시했다.
협회는 도 내 관광업계(일본 인바운드 전문여행사+호텔업+골프장업) 관계자들과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방한 일본 메이저여행사 상품기획 담당자, 관광관련 단체, 일선학교(수학여행단 유치)를 대상으로 판촉 홍보설명회 개최 및 비즈니스 상담을 병행했다.
특히 도쿄, 오사카 지역에서는 방한상품 송출 현지 여행업체 및 관광 유관단체 관계자 100여 명을 초청해 제주관광설명회를 실시하고 제19회 제주관광마라톤축제 및 골프대회 등 각종 이벤트를 홍보했다. 또한 세계자연유산상품, 걷기상품, 한류문화상품 등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건강·문화체험을 테마로 하는 관련 정보제공과 연계해 마케팅을 전개했다.
이 밖에 고베, 나고야, 교토 등 일본 중부 관서 지역에서는 게이트볼 대회, 골프상품, 걷기상품, 일본 연예인 제주 팬미팅 등 다양한 이벤트 연계 제주 관광상품을 집중 홍보했다.
도내 관계자는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 세계 7대자연경관, 골프, 올레, 한류 등 콘텐츠를 활용한 제주여행상품 관련 더 적극적인 홍보와 세일즈 마케팅을 실시함으로써 일본 골든위크 기간은 물론 그 이후에도 제주 인바운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리=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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