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경쟁력 강화 및 교육 효과 장점 이득
대형 패키지 여행사들이 자사 상품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자 특수성을 가진 전문 여행사와 아웃소싱 체결을 통한 윈-윈 전략을 펼치고 있다.
패키지 여행사의 경우 여행시장 불황으로 인해 그동안 세분화, 전문화 시켰던 조직을 통·폐합하는 추세다. 이에 특수 상품은 전문 여행사와의 아웃소싱을 활용하려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패키지사 입장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상품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며 전문 여행사 입장에서는 홍보와 판매의 다각화를 시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에는 전문 여행사들이 자사만의 노하우와 상품이 노출되는 것에 대해 배타적인 입장을 보인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물량이 줄고 홍보 채널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업무제휴를 시도하고 있다.
전문 여행사들은 자사의 상품을 그대로 공유하며 자사 직원을 파견해 상담과 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계약 조건은 업체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50:50으로 수익 분배를 하고 있다. 파견 나온 직원의 월급은 패키지사에서 지급하며 인센티브 등도 제공하고 있다.
랜드사의 경우 직원을 파견시키고 한 여행사와 꾸준히 거래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아웃소싱 제휴는 더욱 강점으로 작용한다. 전문 여행사의 직원이 직접 상담하기 때문에 보다 전문적인 상담과 정보 제공으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장점이다.
반면 아웃소싱 체결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모 패키지 여행사 관계자는 “어느정도 경력이 있고 상담능력이 있는 직원을 파견해야 한다”며 “여행사 업무가 숙달되지 않은 직원이 파견 온 경우 일처리 업무가 늦어져 서로 얼굴을 붉힌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랜드사 경우도 마찬가지다. 한 랜드사 소장은 “직원 수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자사 직판 고객을 관리 할 수 있는 부분을 놓칠 수 있다”며 “기본적으로 1년 계약을 맺는 경우가 많은데 상황에 따라 상호 협의 하에 계약 기간을 일찍 종료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아웃소싱을 통해 이렇다 할 성과나 수익을 낸 업체는 드물지만 다양한 시도라는 측면에서 많은 패키지사 및 전문사들이 아웃소싱을 준비하는 등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차원에서 주목받고 있다.
B사 남태평양 팀장은 “기존 패키지 상품 수요는 줄고 있는 반면 고객들은 새로운 상품 욕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전문성을 갖춘 특화된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며 “크루즈나 트레킹, 허니문 등 전문 여행사와 업무제휴를 시도하는 여행사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전문 랜드사 관계자는 “최근에는 아웃소싱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직원들 역시 소규모 랜드사에서 일하는 것보다 조금 더 규모가 큰 여행사에서 일할 수 있어 교육의 효과도 가져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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