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국제 크루즈 기항 후 연 40% 성장…지난해 200만명 이상 국제 크루즈 여행

중국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크루즈 여행객을 보유한 국가가 될 전망이다. 

중국 신화넷에 따르면 이탈리아 국적의 크루즈인 코스타 크루즈가 2006년 중국에 기항하기 시작한 이래로 중국의 크루즈 관광 시장 성장은 연간 40%를 넘어서고 있다. 상하이 국제 해운 협회(Shanghai International Shipping Institute)는 중국이 2030년까지 매년 800만명에서 1,000만명에 이르는 크루즈 관광객을 보유한 세계 최대 크루즈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중국 통신 교통 협회(China Communications and Transportation Association) 역시 관련 발표를 통해 “2016년 약 200만명 이상의 중국인이 여행을 목적으로 국제 크루즈에 탑승했으며 상하이와 광저우를 포함한 중국내 10개 항구는 총 996건의 크루즈 기항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여행사를 통한 크루즈 예약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은 7월 크루즈 여행을 예약한 고객이 전년 대비 3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상하이, 톈진, 광저우와 같은 대도시뿐만 아니라 청두, 칭다오, 샤먼 등과 같은 2군 도시에서도 크루즈 여행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향후 규모가 더 작은 소도시로도 확산될 것으로 예측했다. 크루즈 시장의 발전은 중국인들의 관광 소비  확산과 비례 하고 있으며, 향후 관광 시장에 많은 소비를 할수록 크루즈 시장 역시 더욱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관광객의 지출은 2017년 6조 위안(한화 약 992조1,6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맞춰 중국 정부 역시 5개년 관광 계획(2016~2020)에 따라 2020년까지 관광 수입을 연간 7조 위안(한화 약 1,158조2,900억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양이슬 기자 ysy@trave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