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르테스만의 황홀한 일몰과 카보산루카스에서의 골프
‘The Love Boat’의 추억 속 항로에서 즐긴 카보산루카스 골프와 태평양의 황홀한 일몰

프린세스 로얄호의 멕시코 리비에라 크루즈 항해 코스 [ 뉴스인 ] 정영훈 여행전문 칼럼니스트 = 벌써 한해가 마무리되어 가는 연말이다. 크리스마스도 바로 코앞으로 다가왔다. 금년도 마지막 크루즈 여행을 나왔다. 멕시코 리비에라 크루즈(Mexico Riveara Cruise)이다. 미국 LA의 샌 페드로 항에서 출발하여 태평양 연안의 멕시코령 바하 칼리포르니아 반도를 따라 카보산 루카스, 마사틀란, 푸에르토 바야르타 등 멕시코의 주요 휴양도시를 방문하는 코스다.

ABC방송의 "The Love Boat"(1977~1986, Pacific Princess) 사실 이번 크루즈 코스는 나름 의미있는 코스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전세계 크루즈 여행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에서 한때 크루즈 여행 붐을 일으켰던 미국 ABC 방송국의 인기드라마 "The Love Boat"의 배경이 되었던 바로 그 코스이기 때문이다.

ABC방송의 "The Love Boat"(1977~1986, Pacific Princess) The Love Boat 드라마는 1977년부터 1986년까지 무려 10년간 9시즌 작품이 만들어진 인기드라마로 프린세스 크루즈(Princess Cruise)의 'Pacific Princess'호에 승선한 고객들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크루즈 여행 드라마이다. 우리나라에서도 1984년부터 1986년까지 MBC에서 "사랑의 유람선"이라는 제목으로 인기리에 방영된 바 있다.

프린세스 로얄호(Princess Royal)

프린세스 로얄호(Princess Royal) 이번 여행에 이용한 크루즈선사 역시 같은 프린세스 크루즈이다. 다만 40여년전 촬영 배경이 되었던 선박은 당시 최신 크루즈 선박이었던 2만톤급 규모의 퍼시픽 프린세스(Pacific Princess) 였다고 한다면, 이번에 이용하는 선박은 15만톤 규모의 로얄 프린세스(Royal Princess)라는 초대형 크루즈라는 사실만 다르다. 그러나 출발하는 항구(LA의 샌페드로항), 방문하는 기항지는 모두 같아, 당시의 감성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카보산 루카스 전경 샌 페드로항을 출발하여 2박3일간의 항해를 거쳐 도착한 첫번째 기항지는 카보산루카스(Cabosan Lucas) 이다. 미국과 멕시코간의 국경선 이후 태평양 연안을 따라 길게 뻗어있는 바하 칼리포르니아 반도의 최남단에 있는 멕시코의 휴양도시이다. 우리나라에는 멕시코의 대표적 휴양도시 칸쿤에 비해서는 덜 알려져 있지만 미국과 캐나다 은퇴자들에게 아주 인기있는 휴양지로 유명하다. 지리적으로도 칸쿤이 멕시코의 동해안에 해당하는 카리브해 쪽의 대표 휴양지라 한다면 카보산루카스는 멕시코의 서해안쪽 태평양 방향의 대표적 휴양지라고 할 수 있다.

엘 아르고 데 카보산 루카스

엘 아르고 데 카보산 루카스

엘 아르고 데 카보산 루카스

엘 아르고 데 카보산 루카스 카보산루카스에서 찾아봐야 할 기항지는 많지만, 이번 크루즈 여행은 일반적인 기항지 관광 여행이 아니라, 골프 크루즈 여행이기 때문에 우리 일행은 서둘러 오늘의 목적지인 카보 델 솔 골프 클럽(Cabo Del Sol Golf Club)으로 출발하였다.

카보 델 솔 골프클럽의 데저트 코스

카보 델 솔 골프클럽의 데저트 코스

카보 델 솔 골프클럽의 데저트 코스

카보 델 솔 골프클럽의 데저트 코스 카보 델 솔 골프클럽은 골프 매거진이 선정한 세계100대 골프 코스 중의 하나인 명문 골프장이다.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18홀 규모의 오션코스(The Ocean Course)와 톰 와이스코프가 설계한 18홀 규모의 데저트 코스(The Dersert Course) 등 총 36홀로 구성되어 있다. 오늘 우리 일행이 라운딩할 코스는 사막 골프 코스의 대가 톰 와이스코스가 설계한 데저트 코스이다. 사막풍경과 그림같은 산맥이 보이는 작은 협곡에 만들어진 코스로 모든 홀에서 바다(코르테스 해)가 보이는 아름다운 코스이다.

카보 델 솔 골프클럽의 데저트 코스

카보 델 솔 골프클럽의 데저트 코스

카보 델 솔 골프클럽의 데저트 코스

카보 델 솔 골프클럽의 데저트 코스 융탄자 같은 페어웨이에 더없이 맑고 화창한 날씨까지 더해져 스코어에 대해 핑계를 댈 수 없는 날이다. 하지만 일행 모두 스코어에 연연하기 보다는 골프 코스의 아름다운 풍경에 마음을 빼앗긴지 오래다. 이런 코스에서 버디까지 하면 금상첨화이지만 보기하면 어떠리 모두가 마음이 붕 떠 있는 상태다.

카보 델 솔 골프클럽의 그늘집

카보 델 솔 골프클럽의 그늘집

카보 델 솔 골프클럽의 그늘집 맥주 골프코스 중간 중간에 그늘집이 보인다. 우리나라의 그늘집을 생각하면 안된다. 멕시코 골프장의 그늘집은 이동식 밴을 이용한 간이 그늘집이다. 세련과는 거리가 멀지만 오히려 투박하지만 멕시코풍의 낭만을 느낄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다.

카보산루카스항 이정표 며칠 더 머물며 이곳의 분위기에 취하고 싶었지만 크루즈 출항시간 때문에 서둘러 마무리하고 카보산루카스 항으로 출발하였다.

카보산루카스 항의 일몰 풍경

카보산루카스 항의 일몰 풍경 카보산루카스항은 수심이 낮고 암초가 많아 크루즈 선박은 앞바다에 정박하고 작은 보트를 이용하여 승하선을 하는 방식을 이용한다. 크루즈 전문용어로 텐더보트 방식이다. 텐더보트 이용하여 승하선을 하면 바다에 떠있는 크루즈 선박의 아름다운 모습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특혜를 가질 수 있다. 그런데 이 곳 카보산루카스항에서는 특혜가 하나 더 있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일몰을 몰 수 있기 때문이다. 온통 붉게 물든 바다와 구름과 그리고 해안선까지 완벽한 조화는 달리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황홀하다.

카보산루카스 항의 일몰 풍경

카보산루카스 항의 일몰 풍경 텐더보트를 타고 이동하는 모든 승객들이 한 장면이라도 놓지지 않기위해 쉴새없이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고 있다.

카보산루카스 항의 일몰과 프린세스 로얄호 완벽한 하루였다. 코르테스 해 (Sea of Cortes)를 바라보며 샷을 날리고, 이동식 그늘집에서 시원한 맥주와 데낄라도 한잔 하고, 배로 귀환하는 과정에서 더없이 아름다운 장엄한 일몰까지 부족함이 없는 하루였다. Gracias ! Cabosan Luca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