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연내 크루즈협의회 구성 이어 내년 국제크루즈포럼 개최
中 크루즈 관광객 5년 내 100만 돌파 등 수요 확보도 '파란불'
세계적 수준 허브항 조성 위한 4대 정책 과제 실현 밑바탕 전망
제주특별자치도가 무역항인 강정항을 ‘국제크루즈항 진흥 특구’로 지정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도는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으로 건립되고 있는 서귀포시 강정항 일대를 국제크루즈 진흥 특구로 지정해 항만시설 사용료 대폭 감면 및 출입국심사 간소화, 크루즈 선사에 대한 국제적 수준의 법인세 감면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크루즈항 주변에 내·외국인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세계적인 면세점 설치 ▲국제크루즈박람회 창설·운영을 통한 국제크루즈산업의 메카 육성 등 세계적 수준의 크루즈 허브항으로 조성하기 위한 4대 정책 과제를 마련, 지난해부터 중앙 절충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올 연말까지 유관기관·단체 및 국내·외 크루즈선사, 학계 및 전문가 등 20여 명 내외로 가칭 ‘제주크루즈협의회’를 구성, 운영키로 했다.
이어 오는 2014년 가칭 ‘제주국제크루즈박람회’ 개최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의 일환으로 내년 사업비 2억원을 투입, 국내·외 전문가와 크루즈선사, 유관기관·단체 등이 참석하는 가칭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을 개최키로 했다.
제주도는 이 포럼을 통해 강정항에 대한 국제크루즈항 진흥 특구 지정 등 국제크루즈 허브항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구체화 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제주도는 최근 중국 등 인접국가의 크루즈 관광객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를 강정항으로 유치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실제 최근 제주도의 크루즈 관광객 동향조사 결과 내년부터 세계 3대 크루즈선사가 제주 취항을 앞두고 있는 등 모두 150여 회에 걸쳐 30만명이 넘는 크루즈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향후 5년 내 중국내 크루즈 관광객 수가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임영철 제주도 해운산업담당은 이와 관련, “올해부터 제주크루즈협의회 구성 등을 통해 강정항을 세계적 수준의 크루즈 허브항으로 조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한 상태”라며 “중국 내 크루즈 관광객이 향후 5년 내 100만명을 돌파할 것인 데다 국제크루즈선사들이 제주 취항을 타진해 오고 있어 충분히 수요도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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