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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영길 인천시장이 29일 인천시청 접견실에서 HNA그룹 장하오 사장을 만나 인천항 크루즈 입항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인천항 첫 정기 크루즈선 유치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인천시는 중국 'HNA 투어리즘 크루즈&요트 매니지먼트'의 장하오(張浩) 사장 등 이 회사 임원 3명이 송영길 인천시장을 접견하고 정기 크루즈선 입항을 타진했다고 29일 밝혔다.
HNA 투어리즘 크루즈는 중국 4위 항공사인 하이난항공의 관광 계열사로, 2013년 신규 사업으로 동북아 크루즈 운항을 추진하고 있다.
HNA그룹은 톈진(天津)~다롄(大連)~인천항을 잇는 항로에 대형 크루즈 헤나호(4만7천t급)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운항 기간은 내년 5~10월이며 이 기간 운항횟수는 23회이다.
헤나호는 정원이 1천965명으로 이 배 취항이 성사될 경우 연간 4만5천명가량의 중국 관광객이 인천을 방문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도 HNA 크루즈가 인천항을 기항할 경우 크루즈선 유치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HNA 투어리즘 사장단은 이날 인천시청에서 송영길 시장과 면담한 뒤 인천항 주요 시설을 둘러보았다.
사장단은 이번 방한 기간에 또 다른 후보 기항지인 여수·제주항 방문을 마친 뒤 11월 말 한국 기항지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이 HNA그룹 크루즈의 기항지로 선정될 경우 중국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 시와 항만공사는 해외 크루즈선 유치를 확대해 지역 관광 활성화의 기폭제로 활용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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