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컴에서 콴텀호 일정을 발표했는데 이게 맞는 내용인가요?”
로얄캐리비안크루즈 한국사무소(이하 RCCL 한국사무소)로 걸려온 한 고객의 전화로 콴텀호 논란이 시작됐다. 투어컴의 운행일정은 RCCL 본사가 발표한 일정과 단 하나도 일치하지 않았다. 이후 RCCL 한국사무소가 투어컴에게 경고했지만 투어컴은 운행 일정이 바뀔 수 있다고 한 발 빼면서도 크루즈 사업설명회를 강행했다. 결국 RCCL 한국사무소는 투어컴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제 투어컴은 콴텀호가 아시아에 두 척이 있다고 주장한다. 이재명 RCCL 한국사무소 대표는“콴텀호가 두 척이 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하며 “콴텀호 클래스 안에 오베이션호, 앤썸호, 콴텀호 이렇게 세척의 배가 있지만 모두 일정이 이미 확정된 상태라 투어컴이 발표한 일정대로 움직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본사가 발표한 일정을 번복 할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고, 이전에 RCCL 본사와 전세선 계약이 확정됐다면 이런 일정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밝혔다. 더불어 법적대응에 관해서도 “오히려 법적으로 해결하면 편하다”고 까지 말하며 강경한 입장을 내비췄다. 이런 상황에 투어컴은 RCCL 한국사무소에 콴텀호 팸투어를 요청하고, 서로 잘해보자는 공문을 보내고 있어 RCCL 한국사무소 직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RCCL 공식 일정이 발표되면 일단락 될 줄 알았던 이번 논란은 투어컴의 계약서가 공개돼야 끝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투어컴이 민감한 사항을 제외한 ▲갑을관계 ▲운행 일정 ▲체결 날짜 ▲서명한 사람 정도의 내용이 담긴 계약서 사본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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