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북항에 10만t급 크루즈선이 접안할 수 있는 크루즈부두와 국제여객부두가 들어선다.<조감도>

부산해양항만청 부산항건설사무소는 "부산 북항에 크루즈부두와 국제여객부두 축조공사 착공계를 제출,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이 공사는 기존 부산 북항 3부두와 4부두를 연장해 국제여객부두

718m와 크루즈부두 360m를 축조하는 것이다. 566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돼 2014년 완공 예정이다.

부두가 완공되면 이곳에는 10만t급 크루즈선 1척과 여객선 2만t급 5척, 500t급 8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다. 10만t급 크루즈선은 전체 길이가 300m, 배 폭은 40m 규모로 접안을 위해서는 길이 360m의 부두와 수심 12m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부산항에 들어오는 대형 크루즈선은 영도구 동삼동에 있는 8만t급 규모의 크루즈부두를 이용했으나 도심지와 떨어져 있어 관광이나 쇼핑에 불편을 겪어왔다.

부산항건설사무소 측은 "북항 크루즈부두는 도심인 부산역 부근에 있어 접근성이 높아 편리하다"면서 "국제해양관광 거점으로 개발하고 있는 북항재개발과 더불어 초대형 크루즈선박이 접안하게 되면 부산항의 위상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