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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과 협곡, 어촌과 바다까지… ‘미니어처 대륙’의 진짜 얼굴, 그란 카나리아
여행기

사막과 협곡, 어촌과 바다까지… ‘미니어처 대륙’의 진짜 얼굴, 그란 카나리아

2026.07.24· 정영훈 (주)크루즈나라 부사장

사막과 협곡, 어촌과 바다까지… ‘미니어처 대륙’의 진짜 얼굴을 발견하다

그란 카나리아 섬. [ 뉴스인 ] 정영훈 여행전문 칼럼니스트 = 카나리아제도 여행도 이제는 후반부에 접어들었다. 란자로테 ~푸에르테벤투라 ~라 팔마에 이어 네번째 여행지는 그란 카나리아(Gran Canaria)섬이다. 카나리아 제도의 대부분의 섬들은 우리에게 낯설지만, 그래도 우리와 인연이 있는 섬을 찾는다면 그것은 단연 그란 카나리아 섬일 것이다. 1970~80년대 우리나라가 여러 면에서 부족했던 시절에 독일로 광부와 간호사들이 외화벌이를 위해 나갔듯이, 원양어선을 타고 바다로 외화벌이를 하러 간 곳이 바로 그란 카나리아 섬의 수도인 라스팔마스(Laspalmas)였기 때문이다.

카나리아제도 한국인 납골당과 위령탑(자료: 유럽한인총연합회). 지금은 당시 원양어선을 탔던 1세대 어르신들은 대부분 돌아가셨지만 현지인들과 사이에서 태어난 2세, 3세 후손들도 있다고 한다. 더불어 그란 카나리아 섬에는 한국인 선원묘역과 위령탑 그리고 납골당까지 마련되어 있으며 한국영사관까지 존재한다. 한마디로 한국인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는 섬인 것이다. 그란 카나리아에서 원래의 투어 코스는 로케 누블로~피코 데 반다마 ~ 테로르 ~아루카스 등 섬의 북부 내륙 코스였다. 그런데 아침 일찍 현지가이드로부터 급하게 연락이 왔다. 북부 내륙지방은 오늘 기상이 악화되어 교통통제 가능성이 높으니, 날씨가 좋은 남부 해안코스로 일정을 수정하는게 좋겠다는 것이다.

마스팔로마스 시내 이에따라 그란 카나리아의 투어는 전혀 계획에 없는 섬의 남쪽 지역을 투어하게 되었다. 마스팔로마스 모래언덕 .(Maspalromas Duns) ~ 미라도르 애스트로노미코(Mirador Astronomico) ~ 푸에르토 모간(Puerto de Mogan) 으로 이어지는 코스다.

마스팔로마스 모래언덕(1)

마스팔로마스 모래언덕(2)

마스팔로마스 모래언덕(3)

마스팔로마스 모래언덕(4)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스페인 12대 절경 중의 하나에 포함되어 있는 마스팔로마스 모래언덕(Maspalromas Duns)이다. 현재 12km 규모의 해변 가운데 6km 구간의 모래사구는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훼손을 막고 있었다. 주변에 리조트와 호텔들이 즐비하고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지정된 통로 이외에는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다. 그러나 웬지 자연미가 조금은 훼손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미라도르 애스트로노미코 (Mirador Astronomico)

미라도르 애스트로노미코 (Mirador Astronomico)

미라도르 애스트로노미코 (Mirador Astronomico)

미라도르 애스트로노미코 (Mirador Astronomico) 마스팔로마스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잠시 내륙쪽으로 협곡을 따라 이동하여 찾은 곳은 미라도르 애스트로노미코 (Mirador Astronomico)이다. 한마디로 별자리 관측소이다. 대낮에 별자리 관측소 전망대를 찾는 다는 게 생뚱 맞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였으나, 도착과 동시에 내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

바랑코(Barranco) 계곡의 풍경: 사이클 전용도로이면서 카르돈 & 타바이바 식물의 군락지.

바랑코(Barranco) 계곡의 풍경: 사이클 전용도로이면서 카르돈 & 타바이바 식물의 군락지.

바랑코(Barranco) 계곡의 풍경: 사이클 전용도로이면서 카르돈 & 타바이바 식물의 군락지

바랑코(Barranco) 계곡의 풍경: 사이클 전용도로이면서 카르돈 & 타바이바 식물의 군락지

바랑코(Barranco) 계곡의 풍경: 사이클 전용도로이면서 카르돈 & 타바이바 식물의 군락지 라 팔마 섬의 로스 무차초스 봉(Los Muchachos) 에서 바라본 칼데라 데 타부리엔테 국립공원(Caldera de Taburiente national park)의 장대한 풍경과는 또 다른 스펙터클한 풍경이 펼쳐져 있었기 때문이다. 바랑코 데 파테가 계곡(Barranco de Fataga Valley)을 따라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 시야를 가득채워 주었다. 밤에는 완전무결한 별자리 구경 장소로, 낮에는 침식지형이 만들어낸 최고의 전망대로 인기있는 명소였다. 미쳐 예상치 못한 서프라이즈한 풍경으로 눈을 호강을 시켜주는 매력적인 장소라 할 수 있다.

푸에르토 모간 (Puerto Mogan)

푸에르토 모간 (Puerto Mogan)

푸에르토 모간 (Puerto Mogan)

푸에르토 모간 (Puerto Mogan)

푸에르토 모간 (Puerto Mogan)

푸에르토 모간 (Puerto Mogan)

푸에르토 모간 (Puerto Mogan)

푸에르토 모간 (Puerto Mogan)

푸에르토 모간 (Puerto Mogan) 그란 카나리아에서의 마지막 목적지 역시 처음 들어본 지역이었다. 푸에르토 모간(Puerto de Mogan)이라는 어촌마을이다. 카나리아제도의 리틀 베니스(Little Venice)라고 불리우는 곳이다. 그런데 마을을 지나는 운하는 달량 1개가 전부다. 그런데 반전은 마을이 구조에서부터 왔다. 모든 건물이 2층이하의 건물로 하얀색 벽과 파란색 창문 테두리 그리고 붉은색 부겐베리아 꽃까지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이탈리아 베니스 보다는 그리스 산토리니의 이아 마을과 훨씬 유사한 느낌을 주었다. 어떤 면에서는 더 멋져 보였다.

푸에르토 모간 카페에서의 로컬 맥주 한잔 바로 앞 선창가를 따라 수많은 카페들이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유혹하고 있다. 못 이기는 척 카페에 들어가 시원한 맥주 한잔을 들이킨다. 이루말 할 수 없는 청량감이 몰려온다. 계획에 없던 일정으로만 이루어진 오늘의 그란 카나리아 섬 투어는 예상치 못한 행복을 가져다 주었다. 미처 알지 못했던 새로운 멋진 곳을 찾았다는 기쁨으로 그란 카나리아 섬의 매력을 재인식하게 된 것이다. 미니어처 대륙이라는 별명을 가진 그란 카나리아의 뜻을 잘 이해하지 못했는데, 오늘 비로서 그 뜻을 이해하게 되었다. 섬 안에 모든 대륙의 특징(험준한 산, 건조한 사막, 울창한 숲, 긴 해변 등) 을 다가지고 있는 팔방미인 성격의 섬이라는 말을 깨우친 하루였다.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그란 카나리아 섬은 "Attractive all-around beauty Is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