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국내 크루즈 기항 56% 증가

2013-01-03

-부산·인천·제주항 등 총 379회 기항 예정
-하모니 이어 국적사 ‘로터스마인’ 관심

2013년은 국내에 기항하는 크루즈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해양부는 내년에 부산항, 제주항 등 국내 주요 항만에 전 세계 17개사 24척의 크루즈선이 총 379회 기항할 계획이라고 지난 26일 밝혔다. 이는 올해보다 56% 증가한 수치다.

지난 12월3일 여행신문이 단독 보도한 ‘2013년 크루즈 운항 전망’과 관련한 상세 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항만별로는 제주항이 중국 관광객 입국 증가에 힘입어 139% 증가한 191회 입항할 예정이며, 인천항은 44회 기항을 예고해 450%로 가장 높은 증가율이 전망된다. 부산항은 올해(112회)와 비슷한 수준인 126회 입항할 예정이다.

선사별로는 코스타크루즈(이탈리아) 103회, 로얄캐리비안크루즈(미국) 84회, HNA크루즈(중국) 57회 입항할 예정이며, 한국 국적 크루즈 선사인 하모니크루즈의 ‘클럽하모니호’도 부산항에 27회 입항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아자마라, 셀러브리티, 홀랜드아메리카, 실버시 등 럭셔리급 크루즈도 다수 입항을 예고했다. 이번 집계에 제외된 우리나라의 두번째 크루즈 ‘로터스크루즈’가 내년 상반기 취항에 성공하면 2013년에 국내에 기항하는 크루즈 실적은 총 400회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로터스크루즈는 로터스마인(주)에서 구매한 영국의 4.1만톤급 크루즈로 제주-상하이 항로에 취항을 계획 중에 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동북아 크루즈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실정을 고려해 국적 크루즈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여건 조성에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국토부는 국적 크루즈의 경쟁력 확보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허가하기로 결정했으며, 문화관광부에서 조속한 시일내 ‘선상 카지노 허가 신청’ 공고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토부는 크루즈 운항 관련 법률간 연계성을 확보하고 국적 크루즈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국적 크루즈 육성 지원 특별법(가칭)’ 제정을 검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