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국관광공사 강기홍 부사장은 “올해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상 최초로 외래객 1,200만명 유치에 성공했다”며 “2014년에는 양적 성장기조를 유지하면서 질적 측면의 균형성장을 이루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외래객 1,300만명 유치를 목표로 MICE, 크루즈 등 고부가가치 분야를 육성하고, 지역밀착형 관광마케팅과 체계적 지원을 통한 관광 인프라 확충에도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1,200만명째 외래관광객이 제주공항을 통해 입국함으로써 우리나라 관광산업 역사상 최초로 연간 방한 외래객 1,200만명 시대를 열었다. 올해 전체적으로는 1,210만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문관부는 내다봤다. 문관부는 “UNWTO에 의하면 우리나라 인바운드 순위는 세계 23위(2012년 기준), 아·태 지역내 6위로 견고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인바운드 상위 25개국 중 최근 5년간(2008~2013) 성장률이 61.7%로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분석자료에 따르면 외래관광객 1,200만명 유치의 경제적 효과는 생산유발효과 약 25조5,000억원, 일자리 창출효과 19만개에 달한다. 문관부는 지속가능한 관관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융·복합 관광 인프라를 개발하는 한편 고품격 관광상품 개발 및 관광전문인력 양성 지원, 비자·항공·교통 등 관광 유관 분야와의 협력시스템 구축을 통한 제도 개선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는 2014년 목표 달성을 위해 ▲여성, 쇼핑, 웨딩 등 고소비 관광객 유치마케팅 및 크루즈 캠페인 확대 ▲개별관광객, 환승관광객 등 FIT 유치강화 및 FIT 목적지로서 이미지 제고 ▲한류, 세계유산, 교육, 스포츠, 무슬림 관광객 유치 등 SIT 마케팅 강화 ▲전통시장, 지방축제 상품화 등 지방관광 마케팅 강화 ▲동계 특별 프로모션, 스키코리아 캠페인 등 비수기 마케팅 강화 ▲일본, 태국 등 수요회복을 위한 소비자 접점 마케팅 강화 ▲여유법 시행에 적극 대응하는 중국 우수 방한상품 개발 확대 ▲한-러 무비자, 2014-2015 상호방문의 해 연계 러시아 마케팅 집중 전개 ▲동남아시장 마케팅 지원 강화로 차세대 주력시장으로 육성 등의 세부 추진방향을 설정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