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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까지는 한국-일본 구간만 운항…쉽투어 예정
하모니크루즈가 12월24일 부산항에서 이탈리아의 선사로부터 하모니 프린세스(Harmony Princess)호를 인수받고 2월1일 취항식을 연다.
하모니크루즈는 한국 국적의 첫 크루즈를 목표로 지난해 12월 순항여객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하고 올해 6월 선박을 구매했다. 한국을 포함한 일본, 중국, 러시아 4개 국가를 주요 기항지로 삼고 있다. 그러나 2월 취항 후 일단 4월까지는 부산항에서 한-일 구간만을 운항한다. 현재 일본의 나가사키, 후쿠오카, 벳푸 등을 임시 기항지로 정하고 영업에 돌입했다.
하모니크루즈는 그동안 언어 장벽과 문화 차이 등으로 한국인이 외국 선사의 크루즈를 이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판단 하에 한국인에 맞춘 크루즈 프로그램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더크루저 대표이사를 지낸 바 있는 하모니크루즈 심우상 영업본부장은 “기항지가 아무리 좋아도 크루즈 프로그램을 즐기지 못하면 크루즈 여행은 만족도가 떨어지므로, 한국어로 진행하는 프로그램과 한식 등을 강화해 차별화할 것”이라며 “현재 크루즈팀을 운영하고 있는 여행사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졌고, 추후 쉽투어를 진행하면서 최대한 많은 에이전트를 모집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여행사에서는 내년도 회사 기념일에 맞춰 전세를 계획하는 등 크루즈 담당자들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윤소영 차장은 “일본에서는 자국의 크루즈가 운항되고 있어 크루즈 문화가 한국보다 훨씬 앞서 있다”며 “경쟁 여부를 떠나, 크루즈 산업이 클 수 있는 기회이므로 거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하모니크루즈의 모기업은 국내 벌크 선사인 폴라리스쉬핑으로 포스코, 한국전력 등의 원자재를 운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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