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여행사인 크루즈파가 참좋은레져 주식 5.1%를 취득해 3대 주주로 올라섰다. 2009년 8월 설립된 크루즈파는 터키·그리스·이집트 등 지중해 연안 국가 여행 상품을 국내 대형 여행사에 제공하는 업체로 유럽을 중심으로 크루즈 여행 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지난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크루즈파는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서’를 통해 참좋은레져 지분 5.1%(70만9215주)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6일 1만9421주를 시작으로 장내에서 꾸준히 사들였다. 취득단가는 주당 5000원 안팎으로 지분 확보에 소요된 자금은 37억원 가량이다.

참좋은레져는 최대주주인 삼천리자전거(40.9%) 외에 ‘슈퍼개미’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11.94%)가 2대주주로 등재돼 있다. 참좋은레져는 삼천리자전거의 자회사다. 9월 말 기준 여행부문 매출 비중은 22.7%다.

이번 투자로 인한 다양한 관심에 대해 크루즈파는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오래전부터 거래해온 업체로 실적이나 전망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크루즈파 관계자는 지분 매입으로 인한 경영권 참여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양재필 기자> ryanfeel@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