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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 캐리비안 크루즈 보이져호(14만t급)가 레전드호(7만t급)에 이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시장에 내년 3월부터 본격 진출한다.
보이져호는 한중일 크루즈선으로 이미 유명세를 탄 레전드호보다 2배가량 크며, 3840명의 승객을 수용가능한 대규모 선사다. 보이져호는 내년 5월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동남아시아 일정을 마치고, 6월부터 상해와 텐진을 모항으로 한중일 일정에 투입된다.
레전드호와 비슷한 시기에 한국을 기항할 보이져호는 국내 일정가운데 부산, 제주를 합해 22회, 레전드호는 여수를 포함해 26회 기항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동남아의 다양한 국적 관광객들도 함께 한국을 여행하는 계기가 되므로 국내 각 기항지의 관광인프라가 더욱 확충될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더 많은 한국인에게 크루즈 시장을 대중화시킬 계기가 될 것이므로 기존에 극히 일부 제공됐던 한국메뉴와 한국인 직원의 상주 등 한국 승객 맞춤 서비스를 제공될 예정이다.
이재명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 한국지사 대표는 “부산 모항 한중일 크루즈 시즌을 보낸 지난 3년간 한국의 크루즈시장이 성숙함에 따라 고객의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게 됐다”며 보이져호 운항계기를 설명했다.
1999년 처녀취항하고 지중해를 운항해오던 보이져호는 레전드호가 갖춘 모든 시설은 물론, 육지에서만 누릴수 있었던 갖가지 시설이 준비돼 있다. ▲아이스링크 ▲카페와 샵들이 줄지어져 유럽의 노천까페거리를 연상케하는 로얄 프라머네이드 ▲농구코트 ▲인라인 스케이팅 트랙 ▲워터 슬라이드 ▲뮤지컬 쇼 공연장 등이 결코 평범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이 보이죠호 크루즈의 색다른 볼거리로 떠오른다. 쿵푸팬더, 마다가스카, 슈렉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의 캐릭터들이 전 연령대 승객들에게 흥미로 다가가게 했다.
캘빈 탄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 아태지역 이사는 “아시아 크루즈시장에서 한국은 성장잠재력이 있는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따라서 “혁신적인 시설을 보유한 아시아 최대 크루즈선 보이져호의 취항은 한국인에게 또 한번의 크루즈 붐을 일으킬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정혜인기자 hyeinkk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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