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 상하이 첫 크루즈, 中 관광객 10만명 더 온다

2012-07-16

제주도와 중국 상하이를 운항하는 크루즈 노선이 내년 2월 선을 보인다.

국제 크루즈선이 제주도에 기항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제주도를 모항으로 중국에 직접 크루즈 노선을 운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크루즈사업 주관사 로터스마인은 14일 중국 최대 여행사 중국국제여행사총사(CITS)와 합자법인 CL크루즈를 설립해 내년 2월부터 한ㆍ중 크루즈 노선을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체결한 CL크루즈 설립 계약에 따르면 자본금은 모두 200억위안이 투입될 예정이며 로터스마인이 51%, CITS가 49%를 각각 투자한다. 로터스마인은 4만1000ｔ급 크루즈선 매입을 담당하고 CITS가 중국 관광객을 유치한다. 특히 CITS는 연간 관광객 수를 최소 10만명 보장하기로 했다. 황의석 로터스마인 사장은 "지난해 초부터 CITS와 수차례 접촉하며 설득한 끝에 한ㆍ중 수교 20주년 기념사업으로 크루즈 노선 운항에 합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CL크루즈가 설립되면 곧바로 크루즈 티켓 판매를 시작해 내년 2월부터 제주도와 상하이를 일주일에 2회, 연간 96회 운항할 계획이다. 운항시간은 18시간 정도 걸리며 크루즈 티켓값은 평균 70만~80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크루즈 여행 일정은 주말 포함 3박4일 코스와 평일 4박5일 두 가지가 있다.

제주도~상하이 노선에 도입되는 크루즈는 4만1000ｔ급 중형 크루즈로 정원은 1780명이다. 크루즈선 내부에는 카지노와 면세점도 설치할 예정이다.